"농부병 환자 실감합니다"

원광대 한의과 학생 무료 한방진료

2000-07-22     보은신문
“농민 대부분이 농부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번 한방 무료진료를 통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원광대 한의대생 30명이 지난 20일부터 회북면사무소에서 한방 무료진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진료는 농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문을 열자마자 채 30분도 안돼 100여명이 진료신청을 접수, 봉사활동을 나온 학생들 조차도 놀라고 있다.

무료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장의성(24) 회장은 “아무리 무의촌이라고 하지만 농부병 환자가 너무 많이 찾아오고 있다” 며 “이들 대부분은 강도높은 노동에서 오는 관절, 요통, 견통등의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또 “일부 노인들은 소화나 혈압계통의 이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침, 뜸, 부황등 전통 한방치료외에 물리적인 치료도 병행 치료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료진료에 나선 원광대 학생들은 인근 경로당에서 숙식을 자체 해결하고 있으며, 노인 환자가 급증하자 대학측에 연락해 6명의 증원군을 추가로 받아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