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 사직대제 및 대보름 행사
2008-02-29 박상범 인턴기자
지난 22일, 회인면 사직단에서 회인청년회(회장 정영원)가 주관하고 회인향교(전교 양승택)가 집례한 사직대제가 시행됐다.
이날 사직대제에는 초헌관으로 이용희 국회부의장, 아헌관 정윤오 회인면장, 종헌관 최석만 회남면장이 참석했으며, 회인지역 유림 및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해 국태민안과 보은발전기원 및 풍년을 기원했다. 회인 사직대제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거의 사라졌다가, 1998년 회인면민의 날이 제정되면서 2월16일 회인·회남 유도회원들이 면민 화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대제를 봉행하면서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인·회남면 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정월대보름 행사가 회인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정월대보름 행사에는 윷놀이, 자치기,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다채로운 민속경기가 펼쳐졌다.
회인적십자봉사회(회장 유화순)가 참석자에게 점심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회인청년회는 “사유지인 사직단 부지를 군에서 매입하여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근거를 마련하고 원형 그대로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매년 지역의 문화유산인 사직단 전통제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면민화합의 장 및 청소년들에게는 역사의 산교육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