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총선 출마위해 사퇴

2월1일 이임식 갖고, 32년 공직생활 마감

2008-02-04     보은신문
회인 애곡 출신인 중소기업청 이현재 청장이 지난 1일 18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퇴임했다.

지방청 임원들과 중소기업청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임식에서 이 청장은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이라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함께 한 지난 2년은 참으로 소중하고 보람 있는 시기였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중소기업 지원정책 추진을 위하여 밤낮없이 노력하고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재임 중 업무추진 성과에 대해 이 청장은 ‘수요자 중심의 정책홍보를 위한 SPi-1357 도입’, ‘지역 현장대책회의 운영’, ‘정부기관 최초로 싱글 PPM 품질인증 획득’, ‘중소기업계의 숙원였던 가업승계 상속세 감면과 지원근거 마련’, ‘벤처산업의 성숙단계 진입을 위한 벤처특별법 연장’ 등 중소ㆍ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들었다.

앞으로의 중소기업청 역할과 관련 이 청장은 “중소기업 지원기능을 중기청 중심으로 조정함으로써 청의 위상강화 및 조직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창업여건 개선, 고용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 육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하여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중소기업이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 차원 높은 고객 봉사정신과 강한 도전정신, 주인정신, 애착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혼신의 힘을 모아 끊임 없는 자기성찰과 개발을 통해 어디에 있든지 경쟁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보은 출신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6년 국무총리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래 32년 동안 상공부,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부, 일본대사관, 산업자원부, 민주당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청장은 연초 본사의 전화 취재 시 고향인 옥천ㆍ보은ㆍ영동 지역구에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최근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