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한 동화나라

아사달 온누리센터, 외국인 주부와 동화교육

2008-01-25     보은신문

웃음꽃이 피는 생명 살림 삶결두레 아사달(대표 박달한) 온누리센터에서는 매주 금요일 외국인주부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동화나라 교육이 열린다. 지난 18일에도 10여명의 외국인주부와 아이들이 모여 ‘엄마와 함께 하는 동화나라’ 교육이 펼쳐졌다.

오후 2시30분, 시작된 이날 교육은 박옥길 팀장의 지도로 동화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외국인주부와 아이들은 팀장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외국인 주부들이 함께 배우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국땅에 시집을 와서 한 남자의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전혀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 그들이 처음엔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참 잘생긴 4개월 된 동준이(김동준)와 함께 한 필리핀 엄마 노워나, 아기를 가진 지 6개월 된 마리사(필리핀), 베트남에서 온 카오티장, 올해 7살 된 윤주(최윤주)를 데리고 와 30만원을 주고 이름을 지었다고 자랑하는 한수영(베트남)씨의 모습을 보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외국인주부와 아이들은 동화공부와 함께 인형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또 아이들과 함께 고향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제, 세계가 하나가되는 시대다. 우리 대한민국도 외국에서 온 주부들을 사랑하고, 따뜻하게 보듬어주어야 할 것이다.

이흥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