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속리면 갈목리 출신 김영위씨
불볕더위 식히는 후배사랑 돋보여
2000-07-08 보은신문
대부분의 사람이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말처럼 형편이 나아지면 어려웠던 시절을 잊기 쉽지만 김씨는 그 반대로 스스로 모교에 연락해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 2명에게 고등학교 진학에 필요한 등록금을 지원해 주었고 올해도 역시 두명의 후배들에게 학비와 급식비를 매월 지원해 주고 있다.
김씨는 특히 지난 6일 컴퓨터 회사에 다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 10대를 최신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모교에 기증해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컴퓨터를 갖지 못해 정보화시대에 뒤떨어지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배움의 열기를 더욱 부추겨 주고 있다. 나날이 각박해져가는 사회에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딛고 일어서 다시 사랑을 베풀고 있는 김씨의 후배사랑은 은혜를 갚는다는 보은(報恩)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