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참다운 의정활동 호평

태권도공원, 조흥은행 폐쇄 대응 소극적 비난

2000-07-08     곽주희
「지방화시대를 선도하는 자치의정기반 구축」을 목표로 정하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정,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정」이라는 의정방향으로 출범한 제3대 보은군의회가 7월 8일 제95회 임시호를 끝으로 전반기 의회를 마감했다. 박홍식의장과 유병국부의장을 비롯한 11명으로 구성된 제3대 전반기 의회는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다해 나간다는 사명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98년 7월 8일 개원 후 21회의 회기동안 정기회 2회 70일, 임시회 19회 81일을 운영했으며, 의원연수 등 조례안 93건, 일반안건 98건 등 총 191건의 안건을 처리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군의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운영을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전개해 각계각층의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의회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재해대책특별위원회, 주민과의 간담회, 기관단체장 초청간담회, 의정정담회,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98년 8월 25일 수해피해 전지역을 대상으로 15개월동안 15회에 걸쳐 89일간 실시한 재해특위에서는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조속한 복구대책을 강구했으며, 수해복구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71건의 공사 문제점을 지적해 조치하는 등 항구복구대책 및 대안을 제시했다. 98년 10월 의장단을 구성, 각 읍·면 순회 주민과의 간담회와 올해 1월 전반기 의정보고회와 설 전·후 주민과의 대화 등를 개최, 총 86건의 주민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접수, 주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검토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 조치해 지역주민들에게 회신 통보했다.

또 군내 각 기관단체장 초청 간담회, 기자 간담회, 의정정담회, 전직의원 초청간담회 등을 개최, 의회 운영과 의원들의 의정활동 상황을 상세히 소개해 군의회의 신뢰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군과 의회발전을 위한 여론 및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의정활동에 반영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 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배우고 연찬하는 자세를 견지해 나가기 위해 의원연찬회 8회, 선진의회 비교시찰 4회, 시군의장단협의회 18회, 각종 세미나 및 토론회 14회 참석,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예산결산 심사방법, 효율적인 지방의회 운영 등 필요한 소양과 지식을 습득하는 데 노력함은 물론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전산능력배양을 위해 노트북 컴퓨터 구입(11대), 컴퓨터 교육 4회 실시, 시대에 맞는 수준높은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반면 군의회는 수해피해와 관련한 제도·정책개선 건의문은 98년 9월 제76회 임시회를 거쳐 대통령, 국무총리 등 23개 기관에 송부하는 등 열의를 보였으나 모든 군민의 염원인 세계태권도공원 보은 유치를 위해서는 어떠한 결의문이나 건의문 등을 채택하지도 않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며, 지난 5·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문화관광부의 태권도공원 후보지 설명회를 모든 군의원에게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교육과 회의에 참석한 이익규 의원(마로면), 우쾌명 의원(회북면), 송인옥 의원(내북면)을 제외하고 박홍식 의장(내속리면)과 김연정 의원(산외면)만이 설명회에 참석, 군민들의 대변자 및 유치위원으로서의 무성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조흥은행 보은지점 폐쇄와 관련, 제1금융권이 없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초래되는 데도 군의회 차원의 이렇다할 문제 제기와 충북도나 조흥은행 충북지역본부에 가서 따지는 의원조차 없는 등 하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네임덕 현상에 사로잡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여론이다.

집행부의 모든 문제점만 지적해 시정을 요구하고 정책 대안 제시하는 것만이 의회의 역할을 다한 것은 아니며, 군민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것들을 원하는 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의정과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귀와 입과 눈의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 군의원들이다.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공인으로서 앞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것을 의정이나 군정에 반영하는 참다운 군민의 대변자인 군의원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