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여름 수행학교 개설

가자 속리산으로, 산사 깨우쳐 정신수양

2000-07-08     보은신문
일상의 모든 번잡함을 훌훌 털어 버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서 깨우침의 정진시간을 갖자. 속리산 법주사(주지 석지명)는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교문화에 대한 체험과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대규모 여름수행학교를 개설한다. 호서제일가람 법주사가 주최하는 이번 여름수행학교는 전국의 초·중·고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8월7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초등부(120명)는 7월21일∼23일까지, 청소년부(350명)는 7월 24일∼27일까지, 일반부(110명)는 8월4일∼7일까지로 총 5백80명이 참가해 불가의 출가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지나온 삶을 정리케하고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심어주게 된다.

초등부의 경우 단체생활과 기초예절, 성불놀이등을 통해 가족과 사회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고 청소년부는 단체 야영생활을 주축으로 한 법회, 신행, 참배활동을 체험해 참다운 호연지기를 키워 줄 계획이다. 또 특히 일반부의 경우 스님이 지도하는 참선, 예불, 스님들과 함께 배우는 식사법인 발우공양, 불교미술과 불교철학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되는 설법, 철야정진등 엄숙하면서도 심신을 맑게 할 수 있는 수련신앙생활을 중심으로 삶의 의욕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에대해 법주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행학교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체험의 시간을 마련했다” 며 “불교교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심신번뇌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행학교 신청은 7월 20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종무소 043-543-361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