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재배 아인산염 이용 "관심"
역병발생 억제효과 높아 확대보급 계획
2000-07-08 곽주희
특히 식물체의 병에 대한 저항성을 증대시켜 역병발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이 일반농약 값의 1/5 수준으로 저렴해 농약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시범농가 133호를 대상으로 아인산염을 구입 배부한 후 전문지도사반을 편성, 아인산염 조제 연시 및 사용요령, 가뭄대비, 장마전·후 고추밭 관리요령, 병해충 방제, 웃거름 시용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아인산염 사용방법은 정식전 폿트의 경우 아인산과 수산화칼륨 각각 20㏄를 물 1말(20ℓ)에 타서 충분히 준후 정식하고 역병 발생전 고추포장에 사용할 때는 아인산과 수산화칼륨 각각 20㏄를 물 1말(20ℓ)에 타서 고추밭에 뿌리고 역병발생후 고추포장에는 아인산과 수산화칼륨 각각 40㏄를 물 1말(20ℓ)에 타서 뿌리면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아인산염을 처리하지 않은 고추온상에서는 일부 역병이 발생했으나 아인산염을 1차 처리한 농가에서는 역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기술센터에서는 가을 추수가 끝난 뒤 시범농가를 대상으로 평가회를 실시해 효과를 분석하고 내년에 전 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철에 많이 발생하는 고추역병은 일단 발병하면 손쓰기가 힘들 정도로 진전이 빨라 며칠이 지나면 온 밭에 퍼져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장마전에 집중방제를 실시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