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 개통

6년간 1조4천여억원 투입, 도내 고속도로 없는 유일 지역 설움 해소

2007-11-30     송진선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됐다.(▶ 관련기사 12면)

지난 28일 한국 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속리산 휴게소에서 이용섭 건교부장관과 이용희 국회 부의장, 정우택 충북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편도엽 한국 도로공사 사장 등 도로공사 관계자와 청원, 보은, 상주 지역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이날 개통식에서 편도엽 한국 도로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교통의 오지인 보은이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영호남 지역과 바로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가 돼 속리산 관광의 획기적인 개선과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고 “노선 연장은 80.5㎞에 왕복 4차로에 불과하지만 국토의 균형발전이란 의미에서 넓고 큰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통식에서는 오승탁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건설공사 사업단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는데 보은군에서는 박재환 건설과 지역개발담당 주사와 이혜영 도시계획 담당주사보가 건설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신호섭 건설과 건설관리담당 주사가 한국도로공사 사장 공로패를 받았다.

또 삼승면 내망리 이재수(80)옹이 보은주민대표로 참여해 개통식에서 축포를 올리는 이벤트 단추를 누르는 행운도 가졌다.

이날 개통식 식전행사로 경북 상주시의 사이클 묘기 팀의 사이클 묘기시범과 보은 풍물놀이패의 농악 공연과 평양민속예술단이 펼친 식후 공연을 감상한 충북과 경북 상주시 주민들은 구병산과 시루봉 등 휴게소 주변 경관을 감상하고 휴게소 편의시설을 둘러보는 등 고속도로 개통을 감격해 했다.

한편 청원∼보은∼상주간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청원분기점(JCT)과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낙동분기점을 연결하는 총 길이 80.5㎞로 2001년 9월 착공해 6년의 공사기간 동안 1조4천148억원이 투입됐으며 준공일자는 12월14일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