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부루세라 발병율 0% 도전

보은군 청정지역 바짝 다가서, 10월 4천여마리 검사 중 4마리에 그쳐

2007-11-09     송진선
보은군이 소 부루세라 병 청정화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로써 속리산 황토 조랑우랑 한우 등 군내 한우에 대한 신뢰구축으로 타지역과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됨은 물론 보은 한우의 우수성도 입증하게 돼 보은군이 추진하는 한우 특화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소 부루세라 병 전염방지를 위해 10월 한달 간 1세 이상 암소 한육우 전체 1만1천699두를 검사 대상으로 했으나 이미 매매 등을 위해 이미 검사를 실시한 것을 제외한 4천89두를 검사한 결과 단 4두만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총 8천874두를 검사한 결과 1.2%인 179두가 양성 반응을 보였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고 지난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총 1만3천879두 중 508두가 양성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소 부루세라 발병율 0%에 바짝 다가가 소 부루세라 청정지역 선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임신 후반기 유산과 후산정체, 불임증을 유발하고 한번 발생하면 발생 농장 내에서 계속적인 유산과 사산을 일으키는 소 부루세라 병이 군내에서 이같이 감소한데는 행정기관의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보은군은 부루세라 감염 소 보상액이 처음 100%에서 지난해 11월부터 80%로 줄고 올해 4월부터 60%만 보상하는 등 보상액이 감소하자 농가 손해를 줄이기 위해 군 예비비를 편성해 지난해 8월 전체 검사를 실시하고 올해 3월에도 일제 검사를 실시했다.

이같이 일제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한 결과 80%로 인하되기 전에 발병사실이 확인된 소는 처분 보상금을 법정 최고액으로 받는 등 소 부루세라 발병 소를 조기에 발견해 살처분 함으로써 감염확산을 차단했을 뿐만 아니라 농가도 큰 손해를 입지 않았다.

이같이 부루세라 발병율이 감소하자 축산농가들은 보은군이 소 부루세라 청정지역을 달성할 수 있어 한우 번식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크게 고무돼 있다.

군 관계자는 "철저한 검사 필증을 확인하고 매입해 청정지역이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