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단체활동으로!
양 병 태 (탄부 벽지, BBS충북도연맹 사무국장)
2000-08-19 보은신문
내 자식만은 남과 다르게 기르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님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그래서 대안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는 밥상머리 교육이 으뜸이요, 사회에서는 청소년 단체에 가입시켜 활동하게 해보자. 자연과 스스로 담금질해 체험활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닥칠 줄 모르는 고난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 개척정신과 협동 봉사정신을 터득하게 된다. 이처럼 청소년 단체활동은 청소년들이 대자연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지도력을 배양하며 호연지기를 체득하는 인간관계개선 프로그램을 투입해 올바른 인성을 길러줘 유능한 사회인이 되도록 해준다.
학교교육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사회교육 활동으로 청소년 단체 회원 수는 올해 7월말 현재 60개 단체가 있으며 도내에는 20여개 단체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항상 가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각급 학교 단위로 청소년 단체를 조직해 선생님들에게 지도해왔다. 그러나 몇가지 내재된 문제와 업무폭주로 선생님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어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그리고 자율적인 활동보다는 각 연맹 행사 등에 참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몇몇 단체는 마을단위, 지역단위로 아파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선진국에는 이미 50여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마을과 일정한 소 지역 및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그곳에 사는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지도자는 학부모 중에서 관심있는 분과 그 지역사회 인사 중 뜻있는 분 들로 구성하고 각 청소년 단체애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도자 교육 훈련에 참가해 소정의 시간을 이수하고 실습과 실연을 통해 청소년 즉 내 아들과 딸들을 지도할 수 있다.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학교교육처럼 지식과 이론 보다는 놀이중심과 게임화한 프로그램이 많아 각 개인의 특성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취미와 기능을 마음껏 수련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교과서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100여종의 기능을 체득할 수 있으며 그런 단체가 오늘도 활동하고 있다. 대자연을 야외 교육장으로 청소년 단체에 가입시켜 주된 프로그램으로 하여금 청소년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꾀하고 행동을 계획적으로 변화시켜 미래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유능한 민주시민으로 길러가야 하겠다.
<정이풍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