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 균일 품질위해 공동선별 절실

상당량 육안 선별 및 개별 출하로 품질 및 규격 제각각 보은대추 이미지 추락 우려

2007-10-19     송진선
농가별 생대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잘 익고 크기가 고른 품질의 생대추 판매를 위해 공동선별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나 작목반 전체에 선별기가 공급되지 않아 육안으로 선별해 박스 포장할 경우 일반 과일처럼 속박이 사례가 발생할 소지가 커 자칫 보은대추 이미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보은군 대추농가는 578농가에 달하고 이들 농가가 올해 347㏊에서 900여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생대추는 상품 1㎏당 1만5천원, 중품 1만3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생대추로 판매되고 있는 대추 중 선별기가 아닌 육안으로 선별한 것도 상당량이어서 고른 크기의 대추를 얻기가 사실상 힘들다.

그동안 보은군은 과학영농특화 사업 및 신활력 사업 등으로 농가에 선별기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공급된 대추 선별기는 작목반 위주로 공급되고 일반 농가에 공급된 것은 극기 일부인데 2005년에는 단 한 대도 공급되지 않았으며 2006년 보조 및 융자 자부담을 포함해 1천950만원을 들여 13농가와 2개 작목반에 15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보은군 산림조합에 1억원을 지원 330㎡규모의 선별장이 들어섰고 7천만원 상당의 대추 선별기도 1대가 지원됐을 뿐이어서 보은군 전체 대추농가를 578명으로 잡을 때 선별기는 현재 10%도 보급되지 않아 선별기를 이용한 생대추 선별율이 극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자신이 농사지은 중에서는 상품이라 하더라도 농사를 잘 지은 사람의 상품과 비교하면 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수도 있어 결국 질이 떨어지는 것을 비싸게 구입하는 사례도 발상하고 있다.

실제로 보은읍내 박모씨는 지난 대추사랑속리축전 행사 때 행사장에서 1만5천원에 구입한 생대추 1㎏이 최근에 구입한 생대추보다 크기도 작고 박스 아래 부분에 설익은 대추를 깔아 포장하는 등 품질이 균일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가별 선별로 인해 일부 그런 사례가 발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특히 보은군수가 보은대추의 품질을 책임진다는 스티커까지 부착시켜 유통시키고 있는데 보은대추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 산림조합의 수매를 통해 공동선별해 출하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또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농가에서 철저한 품질관리를 유도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철저히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