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의 큰 효자 ‘산 버섯’

2007-10-12     보은신문
보은읍 삼산 삼구에 살고 있는 57세의 김홍춘씨는 산 버섯 따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산 버섯을 따기 위해 새벽길에 나서면 유달리 다른 사람보다 많은 버섯을 따가지고 온다.

송이버섯, 밤버섯, 참나무버섯, 능이 버섯, 먹 버섯, 싸리버섯, 갑 버섯 등.

농사는 농사대로 짓고, 버섯 따는 철이 되면 버섯을 따러 바쁜 발걸음을 옮긴다.

김씨가 버섯을 따오면 판매는 어머니의 몫이다.

올해 85세의 김씨 어머니는 보은 장날이 되면 장에 나와 다른 상인들보다 더 많은 버섯을 놓고 판매를 한다. 버섯의 양이 많아서일까? 김홍춘씨의 어머니는 다른 상인들보다 더 많은 버섯을 판매한다.

가격 또한 높아 농가소득의 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능이 버섯 2kg에 4만 원, 먹 버섯은 2만 원, 싸리버섯 1kg에 2만 원, 참나무버섯 2kg에 2만 원, 송이버섯은 특품이 1kg에 12만 원(활짝 핀 중품 1kg 8만 원)을 받는다. 송이버섯은 제일 작은 하품도 1kg에 10만 원을 받을 정도로 가격이 높다.

최근 며칠 동안 보은 장을 휩쓴 것이 바로 버섯이었다고 한다. 날개 돋친 듯 팔린 버섯 때문에 김씨의 주머니도 두둑해 졌을 것이다.

조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