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독버섯 ‘주의’
2007-09-27 보은신문
현재 국내에 알려진 야생버섯은 약 1500종이며 이중 식용이 가능한 것은 전체의 2%인 20∼30종에 불과해 야생 독버섯의 채취 및 섭취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독성이 강해 한 개만 먹어도 죽을 수 있는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광대버섯’은 섭취 후 8∼10시간이 지나면 복통과 구토 설사를 일으키고, 심하면 급성 간부전증이나 신부전증을 유발하여 사망이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보은군에서도 지난 8월초 10여명이 독버섯을 섭취하고 보은읍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버섯을 채취하는 내속리면 김모씨에 따르면 흔히 독버섯은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인 것, 대에 띠가 없는 것, 곤충이나 벌레가 먹지 않은 것, 세로로 잘 찢어지지 않는 것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중 잘멋된 것이 많다며 전문가가 아니면 채취 및 식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독버섯을 잘못 알고 섭취한 중독환자는 119에 신고하고, 만일 구급차가 올 때까지 환자의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다면 물을 마시고 토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