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쌍사자석등 새단장

1300여년 쌓인 세월의 인고 훌훌 털어내

2007-09-21     보은신문
해체됐던 국보5호인 법주사 쌍사자 석등이 2개월만에 보존처리가 완료돼 제모습으로 돌아왔다.

보은군와 문화재청은 2003년 화사석 균열 및 사자조각이 표명 박락현상이 관찰된 후 2005년 재조사시 보수가 시급하다는 진단 결과에 따라 지난해 국비와 지방비 1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난 7월 보존처리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한 쌍사자 석등의 보존처리작업은 석등을 해체해 균열부위를 접합하고 세척, 경화처리 등 표면에 대한 처리를 한 후 다시 조립하는 단계로 나눠 추진됐다.

석등 해체 보수는 국내에서 자주 시행하는 보수 사업이 아니어서 단계별로 문화재 위원들의 철저한 자문아래 보수가 진행됐는데 특히 해체 작업 시에는 화사석 균열로 인한 석등 파손위험부담이 커 사전조사 및 보양작업 등 준비에만 2주일이 소요됐다.

이와 함께 석등을 접합하는 것도 접합면의 내구성 향상을 위해 티타늄 접합봉을 끼워 넣었으며 접착제의 효율적인 접합을 위해 공중습도를 수시로 체크하여 작업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 국보 제 5호로 지정된 법주사 쌍사자 석등은 해체 복원 작업 후 현재 보호각을 설치 중이며 10월이면 제 모습을 되찾은 쌍사자 석등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