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초등학교 총동문회 창립

8월15일 총동문회 1회 정기총회 개최

2007-08-17     보은신문
탄부면 덕동리에 소재한 탄부초동학교 동문들의 하나로 뭉쳤다. 3천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72년 역사를 가진 탄부초등학교 동문들이 총동문회를 창립, 지난 15일 제 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은 총동문회가 창립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열일 제치고 모교로 모였다.

12회 백승연씨가 경과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2006년 11월 이상철(13회, 초대 총동문회장), 홍종학(15회), 심광홍(16회), 허창억(23회), 우상춘(26회), 이기성(27회), 김한복(40회)씨로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또 각 기별 이사를 선임한 후 그동안 서 너 차례 추진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이번에 창립총회에 까지 이른 것이다.

반짝 햇살이 들었던 이날 일손이 바쁜 농민 동문들은 고추도 따야 하고 고추에 탄저병 약도 해야 하고 도열병 약도 해야 하는 등 일거리가 산적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도시에 나가 생활하는 동문들도 이래저래 약속도 많고 또 모처럼 휴가를 맞아 피서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곳을 찾을 만도 했지만 다 뿌리쳤다.

그 때 그 형과 그 때 그 언니, 뭐하고 지내나 궁금했던 친구들을 만난 동문가 동창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안부를 묻고 건강을 챙겨주는 등 왁자지껄했다.
동문이 좋고 동창이 좋았던 시간을 보냈다.

또 음식조차 올갱이(표준말로는 다슬기) 국에 윤기가 흐르는 탄부 쌀밥에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싸갔던 마늘쫑 반찬 등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한 그런 반찬들이 탄부면 하장리 부녀회원들의 손끝에 의해 한 상 푸짐하게 차렸다.

맛있게 입맛을 다신 동문들은 정말 모처럼 만에 만나 장기자랑도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총동문회 창립 총회에는 김기훈 군의회 의장과 박진규 교육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축하하고 6회(76세) 동문 4명이 참석해 후배 동문들의 귀감이 됐고 9회 어준선 전 국회의원도 참석했으며 16회인 황귀선 시인도 참석해 축시를 낭독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총동문회에서 모교에 금일봉을 전달했으며 기념품으로 이상철 초대 총동문회장이 수건 300매를 협찬했다.

한편 탄부초등학교 총동문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이상철(13회) △부회장 백승모(18회)·정광범(23회)·양천기(29회) △사무총장 이기성(27회) △재무 김한복(40회) △감사 이상용(19회)·이규현(38회) △고문 이생현(6회)·황춘재(9회)·양승기(10회) △기별이사는 10회부터 44회까지 조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