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민요음반 제작

2007-07-27     보은신문
우리지역에 전래되는 민요가 CD에 담겨 보존된다.

보은문화원은 한국문예진흥원 후원을 받아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군내 각 마을의 구전민요 114곳을 채록, 4CD에 담고 해설집을 제작했다.

채록작업은 옥천 군남초등학교 노한나, 영동 양강초등학교 노미란씨 등 두 여교사가 맡았다.

총 4편으로 제작된 CD에는 모 찌는 소리, 모심는 소리 등 농요에서 상여소리, 베 짜는 소리, 자장가 등 구전민요들이 현장음으로 생생하게 담겼다.

특히 충북 남부 3군 중 가장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는 우리지역은 논농사와 관련된 노래가 많았는데 모찌기부터 모심기, 초벌매기, 두벌매기까지 마을별로 여러 곡이 수록됐다.

지역적 특성을 드러내는 ‘칭칭이’ ‘목도소리’ ‘집터다지는 소리’ 등이 들어있다.

이밖에 충북의 여성 대동놀이로 민요학계에서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너리기펀지기!’도 수록했다.

문화원은 구전민요를 모두 채록한 CD와 해설집을 각 학교와 문화단체 등에 배포해 교육자료로 활용할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