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사업 재 선정에 즈음해

2007-07-20     송진선
보은군이 신활력 사업 대상 지역으로 다시 선정됐다. 신활력 사업이 지역성장의 엔진으로 활용되는 절호의 기회를 다시 맞은 셈이다.

2004년 처음 선정돼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약 30억원씩 90억원 남짓 지원돼 보은군 핵심농업 육성에 크게 도움을 받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올해 지난 사업에 대한 평가로 재선정 여부를 확정하는데 다행히 보은군은 평가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내년부터도 3년간 계속 신활력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그동안 보은군은 신활력사업 추진 성적이 우수해 2005년 2억원, 2006년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등 타 시군에 비해 돋보이는 성적을 보였다.

사업을 담당했던 균형발전 담당부서 즉 현재의 살기좋은지역 기획 부서에서는 재 선정에 목표를 두고 평가자료 일체를 CD화하는 등 타 시도 및 시군과 차별된 자료준비와 그 외 지역협력단 공모사업(35천원) 당선 및 새로운 시책발굴을 통해 매년 평가에 최선을 다하는 등 그 동안 철저한 사전준비에 의해 타 시군보다 20점을 더 받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보은군의 신활력 사업 재 선정은 더욱 의미가 크다.  신활력 사업으로 시작해 20억원의 인센티브와 200억원 규모의 정부 패키지 사업이 포함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215억원 규모의 조랑우랑 대추·한우 특구 사업 등 중대형 사업과 서로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탈락되었을 경우 대추, 사과, 한우 등 기존에 추진해오던 전액 국비사업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는 위기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신활력사업이 최종 확정 발표하는 날까지 잠을 설치는 등 긴장된 마음속에서 30여일을 보냈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고생한 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신활력 사업 대상지로 재차 선정돼 보은군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75억원을 지원받아 보은군이 육성하고 있는 유망농업은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보은군은 도로망이 확충되지 않고 각종 법규에 의한 규제로 개발이 지체됐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 10월이면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2009년에는 청주∼보은간, 대전∼보은간 국도의 4차선이 확충되는 등 지역여건이 크게 좋아진다.

민선4기는 자치시대에 걸맞는 지역발전과 성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치중하면서 아직 미약한 웰빙 하드웨어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하면 주 5일 근무 시대 관광농업군인 보은군은 그야말로 1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2일은 농촌에서 보내는 웰빙 관광농산업이 빛을 발할 수 있다.

바로 살기좋은 지역가꾸기 사업이나 농촌테마공원조성 사업, 대추한우 특구, 산촌 종합개발 사업 모두 5도2촌의 현실화를 앞당길 수 있는 사업들이다.

어쨌든 신활력 사업 재선정 등 보은군의 발전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면 지역발전은 지도자, 공무원 역할만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니고 지도자의 추진력과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부서 직원 상호간의 단합, 여기에 군민 모두 투철한 주인의식과 마인드가 변해야만 가능하다.

이제는 정부도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는다. 자체역량을 강화하도록 독려하면서 물고기 잡는 법, 어디에 그물을 놓아야 대어를 낚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정부의 역할이 변했다.

모처럼 보은군이 잡은 각종 기회를 충분히 이용해 꼴찌가 아닌 일류 자치단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