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대양 경지정리 구역 하자 발생
비만 오면 농로 침수돼 주민들, “통행하기 너무 불편하다” 반발
2007-07-06 송진선
한국농촌공사가 시행하고 주성건설(합)이 시공한 탄부면 대양리 대구획 경지정리 사업은 지난 2006년 12월에 착공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76㏊에 대해 경지정리를 마쳐 5월말까지 모내기를 마쳤다.
주민들에 따르면 용수로를 낮게 설치해도 될 곳은 높였고 높게 설치할 곳은 낮게 설치해 농로의 물이 수로로 빠지지 않는가 하면 용수로가 낮은 곳은 논의 물이 용수로로 다시 빠져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용수로를시공하면서 담장처럼 벽을 높게 설치한 구간은 농로 위의 빗물이 수로로 잘 빠지지 않고 농경지로 흘러들자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토지주들은 농경지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농지와 농로경계에 성토, 비만 오면 농로 위는 물바다를 이뤄 통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농사용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지정리 구간의 농로 이용 시 물이 튀어 불편을 주고 있다.
또한 일부구간은 농로와 농로간 연결부분이 맞지 않아 과속 방지 턱을 설치한 것처럼 연결해 차량 바닥이 농로 턱에 닿고 대형 공사차량이 농로를 운행, 농로 바닥이 파손되기까지 했다.
이외에 맨홀 뚜껑을 농로 바닥면과 맞춰야 하나 위로 튀어나오게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대양교회 쪽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배수로가 아닌 용수로로 연결해 용수로 바닥이 흙과 자갈로 퇴적돼 있는 등 주민들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해당 경지정리 구역의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한 사진자료 등을 만들어 경지정리 추진위원들의 서명을 받아 감사를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촌공사 측은 "용수로는 높아야 논에 물이 잘 들어가고 배수로는 낮아야 물이 잘 빠진다"며 "현재 용수로를 높게 설치한 곳은 전체적으로 용수 흐름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농로 위의 물이 빠지지 않는 곳은 용수로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커팅해 빗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조만간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