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대형주차장 쓰레기 누가 치워야

부담자 없어 속리산 관광이미지 저해 지속될 듯

2000-06-17     보은신문
속리산 대형 주차장을 이용하는 관광버스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가 어려워 속리산의 관광이미지지 저해 및 민원발생을 낳고 있다. 현재 속리산 대형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대형버스 기사들에 따르면 "관광객들을 수송한 후 버에서 발생되는 쓰레기를 처리할 때가 없어 쓰레기를 싣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형편 " 이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속리산을 찾는 대형차량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은 물론 쓰레기 처리도 어려운 관광지" 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5월 수학여행차 속리산을 찾은 대형버스 8대에서 발생한 쓰레기 처리문제로 주차장의 관리측과 마찰이 발생하는가 하면 쓰레기 처리문제로 사소한 마찰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민원에 의해 주차장을 관리하고 있는 법주사측과 내속리면, 국립공원 관리공단, 숙박업조합등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차례의 처리방법을 논의했으나 쓰레기 처리로 인한 비용문제의 부담으로 인해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형주차장을 이용하는 대부분 수학여행단을 비롯 단체 관광객을 싣고 온 버스 차내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경우 성수철 하루 대형 100리터 쓰레기 봉투 3∼4개 정도가 필요한 실정이며 이로인한 재정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내속리면에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대형주차장을 이용해수익이 발생되는 숙박업조합등과 부담을 협의하고 있으나 성수기에는 예상비용이 많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며 "군 차원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민원 발생이 없도록 추진중에 있다" 고 말하지만 사실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뜻 있는 주민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며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을 싣고 온 차량 편의를 위해서라도 쓰레기 처리로인한 불편으로 인해 관광이미지를 저해해서는 안된다" 며 "빠른시일내에 관계자들의 협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