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원 유치 지금 이후는

2000-06-10     송진선
보은군의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 신청서가 문화관광부에 접수됐다. 문화관광부에서는 7월말까지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은 문광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오래 전부터 김군수를 비롯한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위원회에서 정계를 비롯한 관계, 체육계, 종교계 등에 폭넓게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광부의 계획대로 라면 후보지 확정 전까지는 1개월 이상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있다. 다른 지역은 시도에서 한 개 지역으로 후보지를 조정해 후보지 신청을 함으로써 범 시·도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시작부터 우리 군은 진천군과 함께 경쟁함으로 인해 도내에서도 힘이 분산되는 불리함을 안고 있다.

그동안 충북도에서도 후보지 단일화를 위해 충북 개발 연구원을 통해 양 지역을 비교, 단일화를 유도했지만 단일화 결론을 얻는데에는 실패한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전 도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한데 모으기로 합의하고 가장 먼저 태권도 공원을 충북도에 유치하는데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 과정에서도 역시 후보지 단일화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선 충북 국회의원들 모임에서 보은군이 충북의 단일 후보지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태권도와 관련된 역사성, 입지조건, 자연 환경적인 면, 관광적인 측면 등 모든 자료가 이들에게 충분히 제공돼야 한다.

충북 지역 출신이니까 보은군에 대해 잘 알겠지 하고 방관하고 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대 중앙 로비도 결코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충북 지역 국회의원만 믿고 있다가 자칫 줄만 서 있다가 버스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지역 출신 국회의원인 심규철의원이 문공위를 신청 아무래도 태권도 공원과 관련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농사 짓느라, 장사 하느라, 직장 다니느라 우리가 직접 나서지 못하고 있는 지금은 세계 태권도 공원 후보지로 보은군이 결정되도록 유치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고 군수에게 힘을 실어주고 정치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총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활을 떠난 시위는 어느 과녁엔가는 꼭 꽂힐테고 그 과녁이 보은군이길 바라면서 말이다.

<삼파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