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바람 해피통신 창립 기념 인터뷰-이향래 보은군수에게 듣는다

“짧은 10개월, 보은발전 희망 봤다”

2007-05-18     보은신문
올해 노인복지예산 23% 증액된 69억원, 복지서비스 확대

지난 11일 신바람 해피통신 기자단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기자단 창립에 맞춰 이향래 보은군수에게 지역발전에 대한 밑그림을 들어보았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병석, 이흥섭, 이병탁 기자 등 3명의 기자단이 참석했으며 인터뷰는 이향래 보은군수 집무실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 편집자주

▲군수 취임 후 10개월이 지났다. 지난 군정을 평가한다면?(이병탁 기자)
= 약 10개월 동안 군정이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면서 발전하는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보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군정성과로는 먼저 2014년까지 3천여 억원을 투입하여 330만㎡ 규모로 조성될 충북 바이오농산업단지를 우리군에 유치했다. 또, 올해 완공예정인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보은 ∼ 미원 간 국도 19호선 확·포장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어 남부권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둘째로는 지난 2월 외속리면 서원권역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되어 향후 5년간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고, 산외면 산대지구는 농업·농촌 테마공원조성사업지로 선정, 2008년부터 3년간 총 58억원이 투자,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의 농외소득 증대 기반을 다졌다.
셋째로는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 고품질 쌀 생산과 안정적인 영농지원, 친환경 농업을 위한 각종 영농지원, 보은황토 쌀 생산단지 조성사업, 산지유통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하였으며, 보은 황토대추 육성, 사과, 한우 등 농·축산물을 명품화하고 농업소득을 증대 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넷째로는 지역경제살리기 및 균형발전 구축을 위한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마련, 13개사의 유망 중소기업 유치 등 공장설립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외속리면 봉비리 일원에 동부산업단지추진, 산외면 신정관광지구 개발사업, 속리산 레저관광사업, 충북 알프스 자연휴양림 조성 등 각종사업의 정상적인 추진과 행사 및 축제를 통·폐합하여 행사경비를 절감 하고 경쟁력 있는 보은의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는 등 크고 작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

▲증가하고 있는 노인 인구를 위한 군의 노인복지 증진책 마련이 시급하다.(이병석 기자)
= 우선, 노인복지예산의 경우 2006년 53억원에서 2007년 69억원으로 약 23% 증액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6년 노인 복지관 개관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하나인 경로당에 대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아울러 계속 증가하고 있는 독거노인 및 중증질환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노인 돌보미 바우처사업을 비롯한 독거노인 생활지도사를 파견하여 일상생활지원 및 안전관리, 생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복지욕구 충족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밑반찬배달사업 및 무료급식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에 대해서는 경로연금 및 노인교통수당 지급,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재가중증질환노인에 대해서는 위생용품을 지급하여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어르신들의 평생교육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인대학을 비롯한 각종 문화교양교육과 여가취미교실 등을 운영하여 활기찬 노후생활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인건강 체조교실 운영을 비롯한 이동순회 무료진료, 퇴행성관절환자에 대한 수중운동교실, 게이트볼회 육성, 저소득노인 보청기지원, 노인건강진단, 치매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향후 보건, 복지, 생활, 문화의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어르신들의 노후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읍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면지역 노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대책은?(이병석 기자)
= 노인복지관을 통해 복지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면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이동복지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복지관을 통해 이·미용서비스, 각종 침술 서비스, 안마서비스, 발 마사지, 전기 찜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간병서비스, 순회물리치료, 건강검진, 장애 및 질병 예방교육, 약물 오남용 교육과 생활환경개선, 개인위생관리, 취미교실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 어르신의 심리,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으며, 여성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이동주부대학운영을 통해 스포츠댄스, 가요교실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여가선용 및 활기찬 노후생활이 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풍물교실, 정보화교육, 노래교실, 요가교실 등의 다양한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와 복지에 대한 욕구충족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 복지서비스 소외계층의 이동성 확보 및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1억원을 투자하여 복지차량을 구입 운영할 계획이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한 목욕서비스 지원 및 가사 간병서비스 지원, 가정봉사원 파견 등 복지서비스에 소외된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방문보건사업을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로당 기능을 업그레이드 많은 어르신들이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다기능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경로당 순회 프로그램 관리자를 배치, 노인들의 욕구를 반영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복지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노인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구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이병석 기자)
= 2006년의 경우 179명 2억 6000만원에서, 2007년 213명 3억 1천 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8%가 증액된 사업비로 자연환경지킴이, 노인도우미 사업, 공동작업장, 실버홈도우미, 밑반찬배달 및 돌봄서비스사업 등 어르신들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사업량에 비해 참여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수가 많다. 향후 노인의 신체적 역량 및 적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역노인봉사대 및 자율봉사대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9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보은군 내 기업체에 어르신들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여 어르신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노인취업센터의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구직희망 노인의 취업상담 및 알선, 직업교육 등을 실시하고, 공동작업장의 운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농촌 노인들이 적은 양이지만 어렵게 지은 농산물을 팔 수 있는 기회조차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농촌 노인들을 위해 농산물 판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이흥섭 기자)
= 5일장으로는 보은읍, 마로·삼승·회북면 이 네 지역 장이 있다. 이들 중 보은읍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지역에서 열리는 전통 5일 장날은 시장여건을 고려 하였을 때 노인들이 생산한 소규모 농산물을 판매할 기회나 공간은 충분히 제공되고 있으나 70∼80년대처럼 각 지역 소상인들이 시장에 나는 농산물을 수집해 가는 상행위가 거의 사라져 소규모 생산농가가 농산물을 팔아 현금화 하는 데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이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은읍 에서 열리는 시장은 협소한 장터 공간과 사람들의 주 이동 축선인 일부 도로변에서 장날 농산물을 포함한 각종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으나 다른 지역(동다리 하상 주차장 등)은 상대적으로 공간은 있지만 사람들의 주 동선축이 아니며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소규모 농산물 판매장으로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동다리 하상주차장에서 고추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상태로 고추시장 옆으로 행정력을 동원해서라도 농가에서 생산한 소규모농산물 판매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후 읍 시가지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을 검토하여 필요시에는 예산을 확보하여 읍내 중심지에 일정한 소규모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 안정된 장소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령의 농민들이 생산비를 좀 더 낮추고 농업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저렴하게 농기계를 임대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이흥섭 기자)
=우리군에서는 농기계 교육훈련용(27종) 64대의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여 2006년에는 287호에 990ha의 일손 돕기를 지원하였고, 금년도(4월말 현재)에는 1,305ha의 일손 돕기를 지원했다. 올해 2억원의 예산을 들여 720㎡의 공작실을 신축하고 2008년도에는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18종 33대의 신기종 농기계를 더 구입하고 임대사업을 추진하여 다수의 농업인이 혜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 권위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친절한 공무원 상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이병탁 기자)
= 민원인에게 친절한 공직자상을 확립하고자 유기한 민원 및 즉결민원인 300명을 대상으로 ‘2007년도 민원서비스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주민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군수특별지시(제2호)를 시달하여 민원인에게 불친절한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패널티를 부여 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암행감찰을 하는 등 전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친절히 응대하여 주민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은 물론 군민의 참 봉사자로서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민원이 제기된 공무원에 대해 징계성 인사를 냈다. 현재 공무원 내부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앞으로도 민원이 제기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1순위로 징계를 내리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지역을 떠나는 인재를 붙잡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경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군의 노력은?(이병석 기자)
= 인구감소 및 지역의 인재의 유출을 막는 대안으로 2004년도에 보은군민장학회를 설립해서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 및 명문고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보은군민장학회의 자산은 현재(5월) 46억 3천 5백만원이며 금년도에도 1억 9천 9백만원의 장학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
장학회 사업으로는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 기숙사 지원사업에 8천만원, 고등학교 1학년 성적우수자 어학연수에 3천만원, 우수대학 입학생 특별지원에 2천 5백만원, 고등학생 성적우수학생 장학금에 1천 8백만원과 기타사업으로 원어민 교사를 활용한 어린이 영어 캠프 지원사업, 보은중학교 특수반운영 시범사업, 내고장학교보내기 지원사업에 4천 6백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교육의 균형발전과 안정적인 교육지원을 위하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육경비보조조례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가 보조사업에 대한 제한 규정을 개정하고자 협의 중에 있다. 법령이 개정 될 경우 보은군 교육경비 지원조례를 제정해 안정적인 교육경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미 FTA 협상 타결이후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분야가 농업부문이라고 한다. 외국농산물과 경쟁력있는 농산물에 대한 선택과 집중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이흥섭 기자)
= 우리 군에서는 농산물 시장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보은대추를 우리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자 2010년까지 37억원을 투입하여 826ha의 대추나무 과원을 조성하고 기존면적 174ha를 합쳐 총 1,000ha의 생산기반조성으로 생산량이나 유통량 전국 1위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대추가공 및 유통기반 시설에도 32억원을 투입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속리산 황토조랑우랑 한우육성을 위하여 신활력 사업으로 거세 장려금 지원 및 오색황토 광물질 급여, 이온활성수기 설치 등에 15억원을 지원하고 속리산 인근 지역에 126억원을 지원하여 고능력 한우 유전자원 센터를 조성하겠다.
또한, 보은황토 사과의 육성을 위해 자연재해경감 신모델 과원 개발과 FTA 기금으로 추진하는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그리고 도 예산을 활용한 과학영농특화지구육성사업, 군자체 예산을 활용한 유기질비료 지원 등 친환경 과수 재배로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리 류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