賞梅(상매)

鳳栖 鄭基亨 撰(봉서 정기형 찬)-외속리면 봉비리

2007-05-11     보은신문
春心鼓動使人甘 (춘심고동사인감)
봄 맘 고동치니 사람으로 하여금 즐기는데

漸白寒梅粧北南 (점백한매장북남)
소백한 매화들이 남북을 장식하네

階下風微向入室 (계하풍미향입실)
뜰아래 잔잔한 바람에 향기가 방에 들어오고

墻頭日射蘂生嵐 (장두일사예생람)
담 넘어 해가 비치니 꽃 수염이 아지랑이 일고

景能助興공延續 (경능조흥공연속)
경치가 흥을 돋우니 구경꾼 이어지고

花亦多情蝶溺耽 (화역다정접익탐)
꽃도 한 다정하니 나비가 푹 빠졌구나

玉質品高名益重 (옥질품고명익중)
옥질에다 품위가 높아 이름 더욱 중하니

士相吟詠繼淸談 (사상음영계청담)
선비들이 서로 읊어 첨담이 이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