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병국가옥 주차난 심각
진입로 통제, 주차공간 전무 대책 시급
2000-06-03 보은신문
이날 청소년 예절과 관련된 비디오 제작을 위해 선씨가옥을 찾은 청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소속의 지예회(회장 박성일) 회원들에 따르면 “들어갈 때는 별다른 제재가 없다가 촬영이 끝난 후 잠겨 있어 열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열쇠를 가지고 외부에 출타했다는 이유로 3시간 이상 감금됐다” 며 “이날 일부 바쁜 회원들은 견인차를 불렀다” 며 “아무리 사유재산이라도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출입구를 폐쇄한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였다” 며 강력히 항의했다. 현재 선씨가옥은 지난 98년 보은지역 집중호우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고 11억여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공사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 통제를 위해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으나 이로인해 관람객이 타고온 차량은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군의 관계자는 “지난 4월 선씨가옥에 도둑이 들어 귀중한 물건이 도난당한후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차량을 통제하고 있으나 사전 촬영에 대한 해당군에 통보했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 이라며 “주차공간 마련을 위해 관리인과 협의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고 말하고 있다. 한편 뜻 있는 한 주민은 “선씨가옥을 문화재로 지정해 국고를 들여 보수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문화재의 우수성을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며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주변여건 마련도 중요해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해 보은의 이미지를 손상시켜서는 안된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