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어가 재미있어요”
삼산초교, 원어민과 함께 하는 FUN FUN 영어교실 개강
2007-04-27 보은신문
지난 25일 ‘방과후 원어민 영어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삼산초등학교 영어교실에서는 3, 4학년 25명의 학생들이 잘 말아지지 않는 혀를 굴려가며 회화공부를 하고 있었다.
지도강사는 코도 높고 눈도 크고 키는 장대같이 큰 Andrew Robert Heaton(Deakin University졸업, 호주인)이 맡고 있다. 보조강사로 삼산초등학교 김주연 교사가 각각 맡아 어린이들이 호주 선생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있다.
‘FUN FUN 영어교실’이란 영어학교 이름처럼 게임을 하면서 단어를 암기하게 해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박장대소에다 교실 바닥을 쿵쿵거리면서 재미있게 학습하고 있었다.
강사가 왓 이즈 디스(What is this), 왓 이즈 댓(What is that)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잇츠 어 볼(It’s a ball) 잇츠 어 카(It’s a car) 등 단어를 대입했다.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눠 먼저 답하는 학생이 이기는 프로그램을 운영, 먼저 대답한 학생에게 사탕을 선물하고 또 잘 못 푸는 학생에게는 사탕의 향기를 맡게 해 정신 차리고 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재미있게 영어시간을 풀어나갔다.
아이들에게는 외국인이 지도하는 영어교실을 통해 영어가 저 먼 나라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잘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어가 아닌 친숙하게 이미 주변에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삼산초등학교의 펀펀 영어교실은 4월1일 개강해 내년 1월31일까지 계속 운영되는데 25명을 정원으로 1기는 3, 4학년 2기는 5, 6학년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삼산초등학교는 방학기간 중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맘껏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윤대영 교장은 “현 시대는 세계가 하나의 마을로 인식되어지면서 각 분야에서 영어는 필수 언어로 요구되고 있어 회화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동들의 회화 구사능력을 신장시키고 원어민 강사를 통한 외국문화의 접촉으로 국제 이해력을 크게 증진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사교육비도 절감시키고, 공교육을 내실화 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