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2리 하얀 민들레마을 대청호 지킴이 장승 섰다

2007-03-23     보은신문
친환경농업으로 대청호 맑은 물을 보전하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장승으로 섰다.

대청호보전 우수마을로 선정된 회북면 부수2리(이장 우종선) 하얀민들레 마을 주민들은 마을광장에 장승을 설치하고 장승제를 지냈다.

지난 22일 열린 장승제에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대청댐관리단, 환경단체 및 시민단체 등 150명이 참석해 대청호 지킴이 하얀민들레 마을 주민들을 격려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함께 즐겼다.

이번 부수2리의 대청호보전 우수마을 선정은 생태계 보호, 먹거리의 안전성을 위해 친환경농업을 하는 등 수질보전을 위해 노력해온 주민들의 노력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지역 자생종인 하얀민들레를 특화 재배해 동네를 민들레 동산으로 만든다는 계획인 부수2리 주민들은 대청호 보전 우수마을로 선정된 이후 마을 전체가 대청호보전운동본부와 친환경농업 전환 협약서를 체결하고 축산농가 전체가 축사를 집단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효율적인 정화 분뇨처리 시스템과 잉여분뇨를 이용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퇴비를 생산하기 위한 것.

이 밖에 금강유역환경청에서 매입한 토지에 연못을 설치하고 조경 등으로 공원화를 추진하고 회인 특산물인 감나무 식재를 확대하고 곶감 작목반도 조직해 댐주변 주민지원사업비를 포함 7000만원으로 곶감 공동작업장 및 건조장도 건설했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 회원마을인 부수2리는 앞으로 유휴지 700여평에 왕골을 재배해 폐수를 자연정화하고 미꾸라지 농법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종선 이장을 중심으로 33호에 7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부수2리는 올해 행정자치부가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후보지로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