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묘봉 등산로 정비
상학봉·애기봉도 등반 가능
2001-03-03 보은신문
동호회에 따르면 상학봉(861m)과 애기업(812m)을 등반하면서 등산로에 설치된 밧줄이 노후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휴일을 맞이하여 노후한 밧줄 두곳을 새것으로 교체하였다.
또 지형이 험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전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5개소 50m의 구간에 새로이 밧줄을 설치하였다.
이와 함께 상학봉과 애기업이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정상에 오를 수 없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등산객이 이 두곳의 정상을 오를 수 있도록 5m짜리 사다리를 4개를 직접 제작, 설치하여 등반객들이 안전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했다.
산악회 관계자는 “구병산과 속리산등 주요 등반로에 위험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안전 시설을 갖추지 못한 곳을 찾아 지속적으로 안전 시설을 보강해 보은을 찾는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등반객은 “상학봉과 애기업을 오를 때마다 바위가 가파르고 미끄러지기 쉬워 정상에 오를 수 없어 안타까웠으나, 경찰의 도움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하고 “민생 치안의 바쁜 일과속에도 주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서 산악동호회는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안전 등반을 위해 매진하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