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0대 고품질 쌀 브랜드 2010년까지 육성

생거진천 등 8개 브랜드 선정, 단일 품종 관리 필수

2007-02-02     송진선
보은군 막차타려면 서둘러야

보은군 RPC에서는 주력 수매 품종을 선정하지 않고 다수를 선정해 혼입의 우려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벼 품종의 혼입으로 혼합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소비자는 물론 정부로부터도 외면받게 됐다. (▶관련기사 2면 보도),

지난해 정부는 2010년까지 우리 쌀의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100대 브랜드를 육성해 집중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해 8개 브랜드를 선정, 올해 72억원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북에서는 충북 진천군의 생거진천이 선정된 것을 비롯해 경기도 안성의 안성마춤과 충남 부여의 굿드레, 충남 연기의 행복한 아침, 전북 고창의 고창 황토배기, 정읍 단품미인, 전남 함평의 나비쌀, 해남의 한눈에 반한 쌀이다.

100대 브랜드육성은 브랜드 난립에 따른 소비자의 혼선 및 우리 쌀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기획의도가 있지만 이미 브랜드 쌀의 경우 단일품종이거나 혼입 비율의 마지노선인 20%밑이어서 이번에 1차 8개안에 선정된 브랜드들은 소비자 단체 등에서 최우수, 우수 등의 브랜드로 선정된 것들이다.

보은군도 지난해 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RPC간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 신청을 하지 못한 상태로 RPC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고품질 브랜드 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고품질 쌀 대표 브랜드 육성 사업은 쌀 생산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고 현재 전국적으로 300개 이상 운영중인 미곡종합 처리장의 구조조정 촉진 및 쌀 유통체계의 효율화와 시장개방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정부의 이번 고품질 브랜드 육성 사업은 2010년까지로 한시적인데다 정부가 품질을 인정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신청이 몰릴 수 있어 보은군 RPC에서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자칫 브랜드 육성 사업에 선정되지 못할 수도 있게 됐다.

더욱이 MMA(최소시장접근물량) 조건에 의해 우리나라는 2014년까지 양곡 소비량의 8%까지 밥쌀용 수입쌀을 수입하게 돼 있어 정부의 고품질 브랜드 육성 사업에 선정되지 않으면 보은군은 국내 쌀 브랜드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수입쌀과도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여야 한다.

따라서 보은군 쌀이 고품질 브랜드에 선정되기 위해 RPC간 통합 운영으로 고품질 브랜드 육성 사업에 선정되도록 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