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조직 객관적 진단 필요

군의회 내년예산 심의 시 용역비 삭감

2006-12-29     보은신문
총액인건비 시행 맞춰 행정 수요에 맞는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보은군 행정조직이 업무의 효율을 기하고 조직을 능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방식의 조직개편이 아닌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조직진단으로 고객 지향적이고 미래보은 발전을 일궈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보은군은 조직개편을 하면서 정확한 조직진단 없이 담당 부서에서 기구를 개편하면서 부서의 이동 및 부서 명칭을 변경하는 등 단순한 행정기구 개편을 실시해왔다.

민선3기에 실시한 조직 개편도 그랬고 이번 민선4기에 들어 시행한 기구개편도 담당(계)이나 과가 부서 이동 및 사무실 이동으로 이사보따리를 쌌다 풀어놓는 정도다.

이로 인해 일부 부서의 경우 여러번 과를 이동할 정도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조직의 기동성에 크게 역점을 두고 탄력적으로 운용할 부서를 만든다고 한 것이 실제는 명칭 정도만 바꾸는 효과에 그치고 있는 정도다.

실제로 산림보호 및 경영담당의 경우 문화산림과에서 환경산림과로 부서이동을 했는가 하면 위생담당 또한 보건소에서 사회과로, 환경과로 이동했다가 이번 민선 4기 개편에서 사회복지과로 이동했으며 군수가 공약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수행을 위해 기동력을 발휘해야 할 경제사업단의 경우 과거 지역경제과의 기능 정도다.

따라서 보은군 행정과 공무원이 군정 수행 능력이 지역발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주민들은 행정수요나 지역 여건 변화 등에 따른 적절한 조직운영과 지역 발전 전략을 체계화하고 인력개발 조직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용역 등 객관적인 조직 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 자치단체장 재량으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총액 인건비제를 시행하면서 보은군의 행정수요나 사업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적정 인원이 어느 정도인가도 가늠하는 조직진단은 더욱 절실한 형편이다.

조직진단으로 보은군의 기구와 인력 운영상의 문제점을 도출시켜 문서 수발 등 업무의 양을 고려한 적정 인원을 도출해 재배치하는 등 조직의 기구 및 행정 기능을 재 설계하고 행정 수요에 맞는 행정 조직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것.

즉 주민이 필요로 하는 신규 행정수요에 맞춰 조직을 개편한다는 방침을 세워 행정수요가 증가하거나 반대로 쇠퇴하는 경우 객관적인 조직 분석을 통해 과 단위 조직과 인력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본청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직무진단을 실시하고 직렬별 대표자로 구성된 조직개편 팀을 운영해 조직과 군 내부적으로 우선 사무 진단에 따른 의견을 취합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군은 내년 총약인건비제 시행과 관련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 조직진단을 통한 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