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북면 부수2리 대청호보전 ‘우수마을’

상금 100만원과 장승 1기 기증받아

2006-12-29     보은신문
대청호 상류지역에 위치한 회북면 부수2리(이장 우종선)가 (사)대청호 보전 운동본부가 선정, 시상하는 제 5회 대청호 보전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2004년에는 회남면 분저리가 우수마을 상을 받은 바 있는데 이번 우수마을 상 수상으로 회북면 부수2리 하얀민들레 마을은 상금 100만원과 함께 대청호 보전 장승 1기도 설치된다.

대청호 보전 우수사례 공모는 2002년부터 활동해온 민간협력기구인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이사장 신방웅 충북대학교 전 총장)가 대청호의 수질과 생태계 보전에 사회적 귀감이 될 만한 마을 및 기관 등을 선정하는 것으로 우수마을 상, 우수 기관 상을 시상하는데 각각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제5회 대청호 보전 우수사례 공모는 지난 8일까지 대청호보전 우수사례를 접수받아 운동본부가 1차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마친 후 26일 2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인터뷰 등을 종합해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우수마을로 선정된 보은군 회북면 부수리 2리 ‘하얀민들레 마을’은 33호 7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예부터 어떤 가뭄에도 자연용출수로 모내기를 할 수 있어 부수리로 불렸고 밭 42ha, 논 20.8ha의 토양이 매우 비옥하고 밭 40%이상이 감나무이다.

65년경 주부들의 절미운동으로 전기를 가설했고 70∼80년대 보은 최고의 마을단위 대학생수를 자랑했을 정도로 교육열이 높고 회북면 최대의 보리수매 마을과 최대의 양잠마을 타이틀도 갖고 있으며 자체 참기름 공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주민간 단합이 잘되는 부촌이다.

93년에는 충청북도 환경보전시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전체 주민이 제초제를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농업전환 협약과 효율적인 분뇨 정화를 위한 축사 집단화 협약, 주거 및 경관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충북대,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충북환경운동연합, 금강유역환경청 공동 생태마을 국가 모델사업으로 추진하는 생태마을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사업신청도 준비 중이다.

한편 회북면 부수2리 우수마을 상은 2007년 2월9일 대청호운동본부 6회 정기총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