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시내버스 적자 심화
32개 노선 낮시간대는 승객 1, 2명일 때도
2006-12-08 보은신문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2005년말 시내버스 경영분석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주)신흥운수의 32개노선의 평균 승차인원은 도내 평균 승차이원인 대당 16.14명에 크게 떨어진 평균 3.3명에 불과, 버스회사의 수익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주)신흥운수는 지난해 군내 32개 노선 연간 운송단가가 연료비, 인건비 등을 포함, 19억610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운송수익금은 12억8000만원에 불과해 올해만 6억7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시내버스의 경영악화는 농촌지역 인구감소에 다른 이용객 감소와 함께 자가용차량 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2005년말 군내 승용차 등록대수는 모두 1만1920대였지만 올해 11월28일 현재 1만2270대로 전년에 비해 2.8%나 증가하는 등 자가용 차량의 증가로 농어촌 버스회사의 수익구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군내 버스 노선 32개 중 수익노선은 찾아보기 힘들고 대부분 벽지노선이거나 비수익 노선으로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대에도 승객은 고작 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군은 이같은 벽지·비수익노선 운영으로 인한 손실보전을 위해 4억5039만원을 지
원 했고, 재정지원금으로 2억8928만원을 따로 지원해 그나마 32개 노선을 유지해가고 있는 중이다.
군관계자는 “앞으로 농어촌버스 수익분석 및 손실보전액 산정을 위한 용역결과를 반영해 버스업계의 경영개선과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 버스 운송사업 재정지원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한편 주민과 버스업계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