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구 골프장 없었던 일

수익성 떨어져 군 사실상 유치 포기

2006-12-08     보은신문
당초 유치신청을 했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친환경대중 골프장 조성사업을 결국 보은군이 포기했다.

군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성할 친환경 대중 골프장은 9홀 규모로 내년부터 150억원을 투자, 200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보은군은 군내에 골프장이 없고 또 골프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등 골프의 대중화가 진행돼 우리지역에도 국민골프장운영의 필요성에 의해 유치 신청을 했던 것.

그러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골프장 조성에 투자되는 150억원을 전액 회수할 때까지 최대 30년까지 운영권을 갖고 지자체에는 그 이후에 운영권을 넘긴다는 조건이다.

더욱이 체육진흥공단이 투자금액을 150억원으로 한정해 이 금액이 넘으면 초과금액을 또 자치단체에서 부담하도록 돼 있고 투자 조건 또한 자치단체에서 편입부지 일체지원은 물론 진입로 개설과 상수도, 하수도, 전기, 지장물 보상 등 기반 시설을 지방자치단체가 하도록 돼 있어 이와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최소 100억원에서 많게는 150억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는 것.

이같은 문제는 지난 9월 군의회 군정질문에서 심광홍의원과 구본선의원이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것을 주장하는 등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따라 보은군은 그동안 적극적으로 친환경 대중골프장 유치활동을 벌이다 이같은 투자조건 하에서 30년 이후에 운영권을 넘겨받더라도 시설 노후화로 인한 재투자와 규모가 적어 메리트가 없는 등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친환경대중 골프장 사업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 최종 유치 포기의사를 표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