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 초등학교 정보화 교육

인도네시아 교육부에 알려

2006-12-01     보은신문
산골 오지에 자리한 산외초등학교가 학습여건이 뛰어나다는 서울 강남지역도 제치고 IT강국 한국을 대표하는 학교로 우뚝 섰다.

11월24일 교육부 시범학교로 지정돼 전자교과서와 최첨단 기자재로 수업을 전개하는 '수학과 전자교과서 실험학교'와 관련한 발표회를 가진데 이어 11월29일에는 교육에 IT를 접목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 10여명이 산외초등학교를 찾았다.

인도네시아 교육부는 우리나라 교육부에 학교 정보화 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학교 방문을 희망했고 교육부에서 충북도교육청을 통해 고속도로는 커녕 4차선 국도조차 없는 오지인 보은군 산외초등학교가 추천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교육부 행정국장을 비롯해 과장급 7명, 한국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 통역관 등은 이날 산외초등학교에서 태블릿 PC를 활용한 전자교과서 활용 수업을 참관하고 특기적성 교육장인 과학실, 전자도서관을 견학했으며 마지막으로 4학년 학생들이 특기적성교육으로 익힌 풍물공연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한편 산외초등학교를 인도네시아 교육부에 교육 정보화 선진지로 추천한 충북도교육청은 이미 개발도상국의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2005년 인도네시아 반텐주 교육청에 컴퓨터 150대를 지원하고 정보화 능력 우수교사를 선발 인도네시아 현지의 초·중·등 교원 40명을 연수시켰으며 올해도 컴퓨터 300대를 지원하고 교원 80명에게 다양한 정보화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지도한 바 있다.

산외 초등학교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교육부 관계자들은 시골 작은 학교의 정보화 교육 수준이 매우 높다며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체험하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첨단 교육 기자재와 편리한 학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산외초등학교는 사이버 학습 활동을 활성화해 어린이들의 특기와 소질을 살리는 방과후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등 유비쿼터스 시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은 수준별, 개별 학습을 지원하는 교수-학습도움센터 구축과 활용에 힘써 충북도 수업연구대회 1등급에 입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산외초등학교는 5년 연속 시범학교, 정책 연구학교, 실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병욱 교장을 중심으로 유치원까지 12명의 교사로 부터 지도를 받는 70명의 재학생들이 과학, 체육, 문예 등 각종 대외행사에서도 재학생들이 입상, 산외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