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시중은행 거명 사기단 극성

카드값 연체됐다며 송금하라 전화받은 주부 460여만원 피해

2006-11-10     보은신문
최근들어 국내 굴지의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값이 연체됐다며 카드값 납부 독촉 전화를 받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중에는 실제 주부가 이런 전화를 받고 460여만원을 송금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농촌지역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아 경찰은 물론 이장 등은 이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송을 통해 홍보를 하는 등 주위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실제 피해를 입은 한 주부에 따르면 모 은행의 카드팀장 누구라고 이름을 대며 카드를 발급받아 모 전자대리점에서 240만원 어치의 물건을 카드로 구입하고 연체하고 있다며 카드대금 납부를 독촉했다는 것.

이 주부는 보은에는 이 은행도 없고 자신은 이 다른 회사에서 발급받은 카드 하나밖에 없다며 뭔가 잘못됐다고 답했다는 것.

그러자 이 은행 카드팀장이란 여자는 이 은행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현재 개설돼 있는 통장이 아닌 가상계좌로 기존 통장의 잔액들을 모두 송금해야 증명받을 수 있다며 카드를 발급받은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에 통장을 개설하면 이 가상계좌로 모든 통장의 잔액을 송금하라고 했다는 것.

전화목소리도 친절할 뿐 아니라 성의있게 안내하고 또 이 주부가 실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와주는 분위기였기 대문에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이 주부는 가상계좌로 모든 통장의 잔액을 송금시키고 난 후 사기다라고 생각한 이 주부는 보은경찰서에 이같은 피해를 신고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6일에는 내속리면에서도 모 주부가 이같은 사례의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받는 순간 당황하게 돼 사기단의 속임수에 걸려들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마침 아는 사람이 들러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주민들로 부터 이같은 내용의 전화를 자주 받는다며 신고가 많이 접수되고 있는데 사기사건에 걸려들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