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외출

경증 장애인·중증 장애인들의 마음을 잇는 나들이

2006-11-03     보은신문
10월30일과 31일 중증장애인과 경증 장애인 40여명이 특별한 나들이를 했다.

보은군 장애인연합회(회장 김동구) 주관으로 경남 거제 외도와 포로수용소를 관람하고 진주성을 돌아본 장애인들은 모처럼의 외출에 얼굴에는 함빡 웃음꽃이 피었다.

중증장애인들의 길 안내는 일반 봉사자 대신 경증 장애인들이 함께 해 더욱 아름다운 나들이가 됐다.

모처럼 국토의 아름다운 절경을 직접 확인한 장애인들은 카메라를 연신 터뜨리며 모처럼의 외출을 맘껏 즐겼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 장애인 회원들은 “정말 구경도 잘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다음에 또 이런 나들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연합회 김동구 회장은 “중증장애인들은 밖에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아 다들 너무 좋아했다”며 “장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함께 어울리면서 느끼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행사는 장애인끼리의 외출이었지만 아주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