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백일장〈초등부 시부문 장원〉

박 종 우(삼산초 4)

2006-10-27     보은신문
뒷산

하늘이 사르르
녹아 내렸다

하늘처럼 푸르른
마을 뒷산은

밤이 되면 반짝
빛이 날 때마다

깜짝 놀란 풀벌레
노래를 부른다.

뒷산은 풀벌레의
노랫소리를
자장가 삼아

점점 잠이 들고
초롱초롱 별들은
살며시 웃음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