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단풍축제 성료
단풍가요제, 농산물 판매 실적 크게 향상
2006-10-27 보은신문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속리산 잔디공원과 마로면 적암리에서 제6회 충북알프스 등반대회, 제11회 속리산단풍가요제를 비롯한 가을 한마당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주말을 맞아 속리산을 찾은 2만여명의 관광객이 각종 행사에 흠뻑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천왕봉 산신제를 시작으로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각종 이벤트 행사가 계속된 가운데 속리산 향토문화사랑회(회장 김남수)가 주관한 속리산 도깨비 축제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학술 세미나가 개최됐다.
또 속리산의 화려한 야경 속에서 개최된 단풍가요제는 늦은 시간에도 7000여명의 주민 및 관광객들이 아마추어 가수들의 노래향연을 감상했다.
특히 단풍가요제는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할 정도로 추웠던 지난해와는 달리 완연한 가을날씨 속에서 진행돼 자리를 뜨지 않고 노래 속에 매료된 관객들의 흥을 더욱 돋우는 시간이 됐다.
이향래 보은군수와 이용희 국회부의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도 자리를 함께 했던 이날 이향래 군수는 가요제 중간에 무대에 나와 자신의 애창곡을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재용, 박신영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최진희, 최영철 등 초대가수와 함께 치러진 이번 가요제에서는 이은미의 ‘애인이 있어요’를 부른 이미란(20세, 수원)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비가 오는 가운데 도깨비 난타공연과 장승깍기와 국악공연이 열려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행사 둘째 날인 22일 마로면 적암리에서는 구병산을 등반하는 충북알프스 등반대회가 열렸다.
대형냉장고와 세탁기 등 고가의 경품이 걸린 등산객들의 구미를 당긴 이날 등반대회에는 2000여 명의 등산객이 단풍으로 곱게 치장한 구병산을 등반하며 휴일 하루를 즐겼다.
한편 대한산악연맹 속리산악회(회장 최운태)와 마로면 의용소방대(대장 구주회)가 산행편의를 돕고 구병산 적십자봉사회에서 대추차를 대접하고 남보은농협에서 보은황토사과 20상자를 협찬하는 등 등산객들에게 보은의 인심을 심어준 이날 이향래 보은군수는 어김없이 구병산 정상에 올라 등반대회 참가자에게 대추를 나눠주는 등 보은대추홍보의 발걸음을 계속했다.
최석주 속리산관광협의회장은 “이번 축제 기간동안에 관광객들이 우리지역에서 숙박을 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