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2000-05-13     보은신문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주지 석지명)는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11일 대웅보전앞뜰에서 다양한 봉축행사를 열었다.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깨"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봉축행사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청주 시립국악원과 청주시립무용단의 국악의 향연을 시작으로 11시부터는 본행상사로 봉축법요식이 거행됐다.

또 봉축법요식에는 스님과 신도, 지역 기관단체장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를 시작으로 반야심경을 독경하고 지역인사의 헌화, 헌향이 이어졌으며 석지명 주지스님의 온세상에 자비가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봉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석지명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 열반의 세계로부터 걸어나오신 뜻, 형상속에 살면서도 형상에 취하지 말라는 뜻"을 강조하며 "중생의 마음을 여실히 살피고 사랑을 베풀라는 뜻을 바로 알고 생각하고 행하자"고 말했다.

법요식이 끝난 후 청주시립 무용단과 충북예술고 무용단원 60명과 보은고 학생 20명 등이 신도와 주민, 수도승과 함께 불교음악에 맞추어 법주사 팔상전을 돌며 불도, 염원, 공양등을 올리는 탑돌이 행사가 30분 동안 이어졌다. 이밖에도 오후 1시부터는 청주시립무용단과 청주시립국악원이 펼치는 판소리, 회심곡, 태평무, 승무등을 선보여 법주사를 찾은 불교신도 및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오후 7시부터는 법주사를 출발해 속리산 집단시설지구에서 민족화합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점등식과 제등행렬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