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보덕중학교 동문회 총회 개최

학창시절 추억하며 선후배간의 정 돈독히 쌓아

2006-10-20     보은신문
지난 15일 재경 보덕중학교 동문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가 개최된 서울 한복판 이수중학교 운동장에는 보덕중학교 졸업생들로 왁자지껄했다.

모두가 가을 단풍구경 가자고, 억새 구경 가자고, 대하 먹으러 가자고 유혹하는 손짓을 모두 뿌리치고 동문회에 참석했다며 끈끈한 동문애를 과시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재경 보덕중학교 동문들은 물론 보은에서도 박주열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총동문회 임원진과 1회인 김영문·김영구 동문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청주 최상고 동문회장 및 윤선길 전 청주 동문회장 등 청주 지역 동문과 재전 신건우 동문회장 등 각 지역 동문회에서도 참석해 재경 보덕인들과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이향래 군수와 최상길·심광홍 군의원 및 보덕중학교 동문이면서 재경군민회장을 맡고 있는 임병옥 회장과 임원 및 재경 보은중학교 동문회 오태영 회장 등 임원진과 황귀선 시인도 참석해 재경 보덕중학교 동문들의 화합잔치를 축하하며 단합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특히 보은군수를 비롯해 군의원을 2명 배출하고 재경 보은군민회장 까지 보덕중학교 출신들이 맡은 것에 보은을 비롯해 서울에서 주류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동문들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학구를 권역별로 묶어 동부, 서부, 남부, 북부 팀으로 나누고 족구, 2인삼각 달리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벌이며 동문간의 화합을 다졌다.

엉덩이는 무겁고 배가 부른 중년들 달리기는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처럼 속도가 나지 않아 보는 사람들이 배꼽을 잡으며 웃는 등 모두가 천리길도 마다않고 달렸던 학창시절이 그리운 시간이었다.

서로 1등을 하려고 각축을 벌이던 동문들은 줄다리기를 하며 이기고도 졌고 지고도 이긴 것 처럼 다시 한 번 화합을 다졌고 내년 총회를 기약했다.

이날 25회 동창회가 주관이 돼 올갱이 국에 파전 등 고향냄새 물씬 나는 음식을 준비해 동문들의 미각을 자극했고 고향에서 올라온 막걸리와 김종규 동문이 포도, 박병수 동문이 배를 내놓아 고마움을 샀다.

또한 보덕중학교 출신 공직자들이 현미쌀을 후원하고 총동문회에서는 찹쌀을 후원했으며 제경 보덕중학교 동문회에서는 고향 농산물 판매를 위해 밤고구마를 주문해 참가한 모둔 동문들에게 나눠줘 다시 한 번 고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날 김영국씨와 임병옥씨가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다한 구운회 회장 다음으로 임병옥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출됐고 감사에는 정영기, 안광현씨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