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황토대추 ‘귀족’ 탄생

회북 건천 전형선씨 기능성 제품 개발

2006-10-13     보은신문
회북면 건천리 전형선씨가 보은대추를 귀족 브랜드로 키워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대추과원 1만2000평에 3200그루의 대추나무를 재배하는 전씨는 대추판매와 묘목판매 수입으로 연간 1억5000만원 내외의 소득을 올린다.

그가 이렇게 고소득을 올린 것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은대추의 명품화를 위한 남다른 열정 때문이다. 기능성 대추 개발에 매달려 지금 ‘귀족’이라는 자체브랜드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방법은 다름 아닌 설탕부산물과 우분을 발효한 퇴비를 대추과원에 시비하고 게르마늄을 이용해 엽면시비와 점적관수로 대추의 질을 향상함은 물론 대추의 기능성을 살려낸 것이다.

전형선씨도 처음 건천리의 임야를 개간해 대추과원을 조성한 후 빗자루병과 착과의 불량으로 인해 실패를 거듭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진 농가를 방문해 기술을 익히고 스스로 재배기술을 쌓아 보은군 최고의 대추재배농민으로 이름을 올려놓았고 신지식 임업인에도 선정됐다.

현재 그의 농장은 보은지역의 신규 재배농가는 물론 경북 경산 등지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연중 영농학습장이 됐다.

특히 올해는 1000평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한 결과 노지보다 30%이상의 수확량을 높여 이같은 비법을 배우기 위한 농가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이 대추재배에 관한한 독보적인 기술을 습득한 전형선씨는 산림청에서 매월 발간하는 임업관측소식지에도 대추에 관한 정보를 기고해 많은 농가들이 기술을 익히는데 일조하고 있다.

전형선씨는 지금까지 보은지역의 대추가 실패하는 원인을 농가의 대추에 대한 관심부족과 재배기술의 저변화가 안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은대추의 명품화를 위해서는 선도농가의 지식을 신규재배농가에 전달할 수 있도록 교본을 작성 배부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대추재배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비가림시설, 점적관수, 친환경비료지원 , 과일선별기, 저온저장시설 등 지속적인 행정지원이 이뤄지면 보은대추 명품화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