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찾은 보은8경은…
삼년산향토사연구회 주관,답사 기행
2006-09-29 보은신문
지난 23일 80여명의 주민을 모집해 실시한 보은8경 기행은 삼년산성을 시작으로 해서 곳곳의 풍광에 어린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밤에 실시되지 않아 비록 삼년산성위에 뜬 가능 달이나 어둔 밤에 보청천에서 고기를 잡느라 횃불을 치켜 든 어부들을 본 것은 아니지만 조상들이 그렇게 읊을 수밖에 없었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특히 향토사에 조예가 깊은 최규인 회장은 역사적 배경과 그에 어린 전설까지 곁들여 설명함으로써 답사에 참가한 주민들은 문화재 및 명소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역사공부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참가자들은 다른 지역을 관광할 때도 설명이 곁들인 관광이 아니어서 단순히 구경을 하는 것에 그치는데 자세한 설명과 전설까지 가르쳐주니까 늘 보고 알 고 있었던 군내 문화재도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보은8경. 풍류를 즐긴 조상들의 여유가 엿보인다.
·법주모종(法住暮鐘 : 법주사의 저녁 종치는 소리)
·금산낙조(金山落照 : 금적산의 저녁 노을)
·보천어화(報川漁火 : 보청천 어부들의 횃불)
·속리단풍(俗離丹楓 : 속리산의 붉은 단풍)
·고성추월(古城秋月 : 삼년산성 위에 뜬 가을 달)
·천봉한운(天峰閑雲 : 천왕봉 우의 한가로운 구름)
·송림연형(松林煙炯 : 소나무 숲 사이에 드리워진 연기)
·품송접객(品松接客 : 정이품송 아래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