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포장하며 수로도 깨졌어요”
내북 창리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구간
2006-09-22 보은신문
문제의 구간은 한국농촌공사 보은지사가 내북면 창리지구 기계화 경작로를 확포장 하는 사업으로 총 1억4500만원을 들여 1.4㎞이 농로를 포장하는 사업이다.
6월14일 착공해 11월30일 준공할 예정인데 민원을 제기한 농민에 따르면 공사를 진행하면서 길 옆 농수로 관이 휘었고 일부 금이 간 부분은 시공사에서 시멘트 콘크리트를 칠 때 대는 틀을 대서 콘크리트화 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농수로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수로가 새 수로와 연접한 포도밭으로 용수가 흘러들어 농작물에 지장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구간의 농로는 U자 흄관까지 휘어지자 흄관 수로 중간 중간에 가로로 지지대를 설치해 폭을 유지하게 했고 이로 인해 일부는 흄관 바닥에 금이 가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
농민은 이번 농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수로에 금이 가는 등 사태가 발생했으니까 이번에 농로를 포장할 때 농수로를 보수해줄 것을 시공사 및 시행사에 요구했다.
이 농민은 또 이번에 포장공사는 하면서 함께 수로공사도 병행해야지 향후 문제의 구간만 잘라내고 공사를 하면 이중으로 예산이 소요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한국농촌공사보은지사에서는 문제를 제기한 포도밭 인근의 농수로는 건설된 지 20년된 노후 수로로 이번 공사 전부터 수로에서 물이 샜던 부분이고 오래돼 자체 침하되고 또 수로 구배가 급해 유속이 빨라 수로 바닥 부분은 시멘트 몰탈 부분이 떨어져 나가 자갈이 보이는 곳도 있다며 이 부분은 이번 공사시 보수를 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