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생태조사 용역 후 SAPS시설 보강

황철석 유출 방지 위해 용역

2006-09-22     보은신문
지난해 7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3공구 현장에서의 황철석이 유출된 이후 대림과 SK건설은 공주대 부설 두레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했다.

당시는 40톤 처리 용량으로 자연정화 처리시설(SAPAS)를 설치했을 때이다.

그러나 장마 후 시공 중 침출수가 유출돼 공주대에 용역을 의뢰한 것.

용역내용은 3공구 독곰산 절토량을 회북IC 성토재로 사용 중 토석 내에 포함돼 있는 황철석을 함유하는 침출수가 인근 농지 및 회인천 수계로 유입돼 환경상의 영향이 예상돼 토질 및 수질 등에 대한 이화학적 조사와 회인천 생태계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인근 농지 및 하천에 대한 피해 범위와 그 정도를 정밀 조사하고 향후 복구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

생태조사 결과는 논 토양의 오염정도는 거의 없고 침출수로 인한 오염도 미약하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성토재의 침출수를 농사에 사용했던 밭은 토양에 철이 축적됐고 도랑 및 하천수 중 중금속류는 침출수에서 약간의 중금속들이 용출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검토결과가 나왔다.

즉 농경지와 회인천 중금속 오염도는 아연, 구리, 카드뮴, 비소, 납, 니켈 등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농경지에서는 철, 망간 등의 축적량이 다소 높았다.

회인천은 PH 농도가 5.8∼8.6을 오염배출 허용기준으로 했을 때 7.0∼7.8로 기준치이내이지만 산성수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

두레연구소는 이같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시공사 측에 집중호우시 처리용량의 한계로 인한 유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강수량과 상관된 처리용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회인천은 대청댐으로 직접 유입되는 하천으로 계절별 이화학적 모니터링과 생태계 조사가 수행되고 이화학적 모니터링은 침출수, 수로, 하천 수와 퇴적물 중 인체 축적성 중금속 조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공구에서는 올해 5월 150톤 처리 용량의 SAPAS를 추가설치했으나 SAPS 기능이 떨어져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보고 한국 지질자원 연구소에 11월까지 SAPAS조 기능 정상화 및 향후 유지관리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했다.

향후 시공사측은 한국 지질자원연구소의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농경지 피해보상을 협의하
고 회인천은 관련 기관과 협의해 시공사가 복구하는 방안이나 사업비는 시공사가 부담하고 시공은 자치단체에서 담당하는 등의 방법을 시행할 예정이며 주민과 의견 조율이 안되면 환경분쟁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