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 이장협, 경북 평온리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농작물 피해, 축산 피해" 주장
2006-09-01 송진선
8월25일 마로면 이장협의회(회장 홍이웅) 임원 4명은 경북 상주시 화남면사무소에서 열린 감염성 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당초 화남·화서·마로면 이장협의회장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를 화북·화동지역까지 확대 개편하고 이 자리에서 마로면 주민들은 화남면 주민들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협의했다.
이날 대책위원회의 상주지역 주민과 마로면 주민들은 하천 오염 우려 및 병원균 감염을 우려하며 소각시설 설치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문제의 소각시설이 설치될 곳은 적암천 상류지역으로 허가구역 1㎞ 반경안인 마로면 임곡리에 서당골 청소년 수련원이 위치해 사시사철 학생들의 수련활동 및 직장인들의 연수장소로 활용돼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인근 지역에는 한우 및 젖소가 집단으로 입식된 것은 물론 포도, 배 등 과수단지가 조성된 청정지역으로 병원균 감염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들도 지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각 마을별로 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반대의사를 표출하고 상주시청 관련 부서 방문 을 통한 사업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사업자가 상주시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사업을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 등 소각장 설치 반대 운동을 강력하게 벌이기로 했다.
한편 지정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대구시 소재 모 업체는 당초 상주시 은척면 하흥리 일대를 소각시설 적합지로 통보를 받았으나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화남면 평온리 775번지 일원으로 사업장을 변경, 올해 3월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사업계획 적정 통보를 받았다.
또 같은 달 경상북도로부터는 대기배출시설 설치허가를 받았다.
마로면 이장협의회 등 경북상주시 화남면 평온리 감염성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열린 보은 속리축전 행사에 참석해 보은 주민 1200여명으로부터 소각장 설치 반대 서명을 받아 경북 상주시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의사를 분명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