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홈페이지 정보 ‘부실’

맛집·숙박업소 사진 정보 누락된 곳 많고 잘못 올리기도

2006-08-25     보은신문
보은군이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자료가 부실해 누리꾼들에게 보은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9월 보은군은 5000만원을 들여 관광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관광객에게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관광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홈페이지는 VTR, 동영상, 플래시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각종 관광정보와 교통, 숙박, 음식점, 특산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

당초 군은 개편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보은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맛집 소개와 숙박업소는 업소의 사진이 없는 곳이 많고 전혀 다른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으며 중복 게재한 것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숙박업소로 분류하고 있는 야영장/휴양림 메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 사무소가 운영하는 속리산 야영장과 국유림관리소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는 아예 없고 황토/찜질방에 대한 정보도 없다.

유스호텔과 청소년 수련원은 따로 구분해 놓았지만 유호스텔 명칭과수련원 명칭을 쓰는 시설을 한꺼번에 올려놓았다.

또한 지역특산물이란 메뉴로 소개되고 있는 지역의 농·특산물 또한 자료가 빈약할 뿐 아니라 구매의욕을 고취시키지 못하고 있다.

방울토마토는 달랑 토마토 한 개만 있는 사진을 올려놓았는가 하면 대추는 사과나 배 처럼 나무에 달려있는 대추사진이 아니라 포장재에 담긴 인위적인 사진을 게재해 입맛을 당기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처음 제작당시 게재된 문화관광 관련 정보에 대해 점검·보완하지 않아 누리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을 제보한 주민 박모씨는 “숙박업소 정보를 얻기 위해 업소를 찾았으나 사진 자료가 없었는데 수개월 째 변함 없이 그대로였다”고 꼬집었다.

또한 “관광경기가 크게 침체되고 속리산 등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고 있는데 이런 정보로 어떻게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겠느냐”며 “보은을 찾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제작한 업체의 담당자가 퇴사해 이같은 사실이 발생했다"며 "제작사에 관리자 모드를 만들어 보은군에서 직접 홈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정보를 수정·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