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도시는 상생관계”

회인농협 관내 4개 마을 유망 벤처기업과 자매결연

2006-08-25     보은신문
농촌과 도시는 둘이 아니다 서로가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주는 상생관계다.

지난 22일 회인농협(조합장 박진갑) 회의실에서는 뜨거운 뙤약볕에서도 땅만 일궈 검게 그을린 농민들이 농촌을 대표하고 전도 유망한 국내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도시를 대표해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자매결연의 시간을 가졌다.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과 벤처기업은 회북면 부수2리(이장 우종선)-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정진옥), 회남면 조곡1리(이장 박범선)-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회북면 건천리(이장 이장순)-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회북면 쌍암3리(이장 박건태)-케이블랙스(대표 김태희)다.

이번 자매결연은 올해 4월부터 회북 애곡리 출신인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이 벤처기업협회에 적극적으로 결연 요청을 하는 등 고향 사랑운동을 펼쳐 이번에 결연이 성사된 것이다.

1사1촌 자매결연식에는 벤처기업협회 전대열 부회장과 결연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보은에서는 박성환 지부장과 박진갑 회인농협 조합장, 박범출 군의원, 최재열 회남면장, 정윤오 회북면장 등 기관장과 각 마을 주민이 참석해 상생관계를 더욱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과 벤처기업은 앞으로 영농철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어려운 농촌돕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각 마을에서도 도시인들에게 푸근한 농촌의 인심과 고향의 정을 심어줘 결연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방침인 가운데 청정지역인 회인고을의 명품 농산물인 대추를 비롯해 감, 마늘, 배 등을 구매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이번 자매결연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사 1촌 자매결연사업을 열성적으로 추진해 지난해에는 충북도내 순위 1위를 달성한바 있는 농협군지부는 지난해까지 직접 결연사업을 주관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지역농협에서 추진토록 지도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이날 자매결연에서 박성환 농협 보은군지부장은 보은 특산품인 대추를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 부수2리와 결연한 (주)비트컴퓨터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 의료기기 등을 생산하고 조곡1리와 결연한 (주)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로 서울 구의동에 소재하고 있다.

건천리와 결연한 (주)다산네트웍스는 통신기기 제조 및 개발회사로 종업원이 483명이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으며 쌍암3리와 결연한 인천 부평동의 (주)케이블랙스는 초고속정보통신기술 분야 회사이다.회인농협 관내 4개마을이 국내 유망 벤처기업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을 회북 애곡이 고향인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