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명문고 육성사업 선정

교육인적자원부, 올해 9억300만원 등 3년간 16억 지원

2006-08-25     송진선
보은고등학교(교장 박종대)가 교육인적자원부로 부터 1군 1우수고 육성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16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 관련기사 4면)

보은고등학교에 따르면 농산어촌의 교육여건 개선을 통해 고등학교 단계에서 우수 인재의 도시유출을 막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농산어촌 지역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농어촌 학생의 도시 유학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보은고등학교는 올해 3월에 신청해 8월18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농산어촌 1군1우수고로 선정된 학교는 신입생들의 경우 성적 상위 20% 이내의 학생비율이 크게 상승했고 4년제 대학 진학률도 상승해 학부모와 교사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은고등학교도 이번 명문고 육성사업 선정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보은고등학교에 지원되는 16억원 중 8억원은 어학실, 도서관 등 첨단 교육기자재 확보 및 교실 바닥 개선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기숙사비 지원 및 신입생과 재학생 장학금 지원, 명문대학 입학생 장학금 지원, 원어민 강사 초빙, 국영수 등 5개 중요과목에 대한 외부 강사를 영입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은고등학교는 이번 1군 1우수고 선정과 함께 자율학교로도 지정돼 학생 선발시기도 조정할 수 있어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 선발 시기가 아닌 특목고등학교 입시전형 때 선발할 수 있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게 되는 등 교육과정에 있어 대폭적인 자율권이 보장된다.

박종대 교장은 “1군 1우수고로 보은고등학교가 선정돼 명문고로 성장할 수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시설이 좋다고 해서 우수 학교는 아니고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돼 우수한 대학에 많이 진학해야 인문계 고등학교로서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되는 사업비의 상당부분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국적으로 선정된 총 44개교중 도내에서 선정된 학교로는 보은고등학교와 괴산고등학교, 단양고등학교, 영동고등학교가 우수고로 선정됐으며 2007년까지 44개를 더 선정해 총 88개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