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제 39대 박종기 군수 이임

사회초년병 많이 도와달라

2006-07-07     보은신문
박종기 제39대 보은군수가 6월30일 이임했다.

군청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는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은 가운데 군 산하 공무원 및 실과장 부인 등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

원래 달변가로 원고 없이 즉석에서 축사 및 격려사를 했던 박 군수는 이날만큼은 4년간을 회고하며 자신이 꼼꼼하게 작성한 이임사를 읽어 내려갔다.

이성적이고 침착했던 평소의 박 군수 모습과는 달리 이날 이임사를 읽는 중간 중간에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여 공무원들도 숙연해졌다.

박 군수는 이임사에서 “우리 군의 앞날은 밝습니다. 모든 여건이 우리 군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힘을 합쳐 일할 때만 가능합니다. 그 일을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기에 저는 물러갑니다만 여러분은 힘을 합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여러분이 선출하신 새로운 리더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군정을 이끄는데 지지와 성원, 협조를 아끼지 않은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으며 앞으로 보은군 발전에 동참하고 성실한 이웃이 되고 군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 39대 보은군수를 역임한 박군수는 공교롭게도 1939년생이고 삼산초등학교 39회이며 보은중학교와 보은농고를 졸업했다.

수한·내북·삼승·탄부면장을 역임한 박종기 군수는 1991년 충북도의회의원 선거에 당선됐고 95년 선거에서는 낙선, 98년에 재도전해 당선된 후 충북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내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돼 민선 3기 보은군정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