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영 대통령 자문 농특위원장 방문

농산물 부가가치 높여야

2006-07-07     보은신문
이향래 군수의 지인으로 황민영 대통령 자문 농어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내속리면사무소에서 농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방분권국민운동 농촌살리기 특별위원회 김기영 위원장도 동석한 이날 황민영 위원장은 보은군 농산물의 가공 등 2, 3차로 이어지지 않아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낮고 속리산과 연계된 마케팅이 없다고 지적하고 군정은 부군수에게 맡기고 군수는 보은주식회사 사장이 되어 농산물과 지역홍보를 하는데 뛰어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은대추가 유명하니까 대추술 등 토속주를 만들어 군수가 중앙정부를 방문하거나 외부인사를 만나는데 지역 토속주를 적극 이용하고 우선 지역의 모든 가정에서는 제사 때 제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의 중요성을 들었다.

선진국의 농업현장을 방문해서 체험한 여러 경험들을 풀어놓고 우리 지역에서 적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도움을 줬다.

일본 오이따현의 한 자치단체의 장이 동경을 1년 365일 중 160일을 방문해 로비를 했다는 것을 들었다며 돈이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있으므로 도시를 대상으로 로비를 해 지역주민들의 소득도 높이고 도시인들이 살기좋다고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어느 지방에서는 감을 따서 파는 것 뿐 아니라 가을철 곱게 단풍든 감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 도시의 음식점에 데코레이션 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봤다며 아이디어가 바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본보기로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최고의 산촌마을은 1960년대 이미 지역적인 여건으로 쌀농사가 잘 안되고 또 쌀 농사가 소득도 적어 벼농사 추방과 함께 축산 추방운동을 벌이는 대신 매실과 밤을 심어 하와이에 가서 팔자는 운동을 벌여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 된 마을로 손꼽히는 마을이 됐다는 예도 들었다.

황 위원장은 일본은 친환경 농산물로 1농가 30소비자 운동을 벌이고 밥 대신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식욕(밥먹는 습관)을 가르치고 있다며 보은군과 이웃하고 있는 상주시는 곶감으로 연간 1500억원, 성주군은 참외로 연간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며 남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농산물을 사는 사람의 기분이 좋아야 한 번 구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황위원장은 나 같은 사람도 필요로 한다면 정보도 제공하고 아이디어도 내놓겠다며 덧붙였다.

이날 농민들은 1사1촌 교류의 활성화 및 보은대추가 다시 청와대 진상품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유실수로 돼 있는 대추를 과수로 변경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이향래 군수는 농업분야에 대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고 농민들에게 협력을 당부하고 황민영 농어업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도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