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서실장만 고집하나
2006-07-07 송진선
이 군수는 비서실장을 별정직으로 임용한다는 계획이고 이에대해 많은 사람들이 행정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들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군수가 시행하려는 것이 앞으로 이 군수의 행보에 최선인지 아니면 차선인지 모르지만 딴지를 걸어본다면 비서실장보다는 오히려 공무원 조직에서 경제분야 또는 관광분야 등의 전문가를 공모해 채용하는 것이 훨씬 시급하다고 본다.
이 군수는 자리가 되면 늘 기업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유치에 나서고 침체된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직도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 군수의 이런 의지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퇴직 기업인이나 경제관련 연구소에 재직에 했던 사람 등 실질적으로 기업유치나 경제활성화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또 그런 끈을 갖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 보은군이다.
관광분야 또한 마찬가지이다.속리산만 해도 관리주체는 속리산사무소이지만 보은군도 시설물 설치나 축제를 개최하는데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속이 타는 속리산 상가 주민들은 그게 많은 것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속리산 주민들이 비비는 언덕은 보은군이다.
이같이 예산이 투입돼도 속리산 주민들은 항상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고 보은군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속리산 관광객 감소 및 관광경기침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만큼 속리산 관광이 겉돌고 있는 것이다.
기업유치나 관광분야만 약한 것이 아니지만 그만큼 보은군은 극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같이 다급한 현실로 볼 때 과연 외부인 비서실장 영입이 급할까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마도 보은군 경제를 살릴 관련 분야 전문가 영입이 오히려 더 급하지 않을까.
기존 공무원들은 비서실장 영입에 가시를 돋구고 있듯이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도 가시로 생각할 수 있다. 회사에서 CEO를 영입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어서 전국 최초의 혁신적 인사일 수 있다.
비서실장을 꼭 행정공무원 중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전문분야에 일반인을 채용해 기대하는 만큼 또는 그 이상의 실적을 거두는 것이 일잘 하는 군수로 평가될 것이다.
무엇이 보은군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